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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 18년만에 'MC사업본부→MC사업부' 격하 feat 헬지

LG전자 - 18년만에 'MC사업본부→MC사업부' 격하 feat 헬지

 

5년간 누적적자 4조원대…스마트폰 전환기 시장 안착 실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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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16일 "최근 내부적으로 MC사업본부의 조직 격하를 결정하고 세부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규모 축소는 이미 확정됐고, 별도 조직으로 남길지 아니면 다른 본부 산하에 둘지 등을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적적자가 적지 않은 만큼 내부에서도 어느 본부가 이를 떠안을지 서로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MC사업본부는 올 1분기 237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2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누적된 손실액 규모만 해도 4조원이 넘는다. 한 때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으로 세계 휴대폰 점유율 3위까지 꿰찼지만, 이후 도래한 스마트폰 전환기 시장 안착에 실패하면서 그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사실 그간 LG전자는 MC사업본부에 대한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축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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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이미 지난 15일 해당 관련부서 직원들에게 개괄적인 조직개편 방향성을 담은 공지도 끝낸 상태다. MC사업본부는 올 초 사업 쇄신을 위해 그간 전략폰 네이밍에 활용해온 'G·V 시리즈' 브랜드를 폐기하고, LG 로고까지 빼는 등 흑자전환을 위한 과감한 선택을 했지만, 경영진에선 조직 슬림화를 통한 보다 근원적인 대책 마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3월 말 기준 이 회사 MC사업본부 소속 직원은 전체 인원의 약 9.7%인 3819명(정규직 기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MC사업본부 조직 축소 결정과 관련해 "금시초문"이라고 구라를 쳤다.